검색결과58건
메이저리그

'라스트 댄스' 찍은 넷플릭스, 드디어 MLB도...'밤비노 저주' 깬 보스턴 다큐 나온다

넷플릭스가 메이저리그(MLB) 다큐멘터리 제작에 나선다. 프로젝트의 주인공은 20년 전 저주를 깼던 보스턴 레드삭스다.MLB 사무국과 넷플릭스는 8일(한국시간) 보스턴과 관련된 두 개의 프로젝트를 함께한다고 발표했다.첫 번째 주제는 지난 2004년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당시 보스턴은 '밤비노의 저주'를 깨 큰 화제를 모았다. 보스턴은 MLB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베이브 루스의 친정팀이었지만, 루스를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했다가 이후 86년 동안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이에 루스의 별명을 따 밤비노의 저주를 받았다는 오명을 썼는데, 이를 깬 것이 2004년이다.2004년 만으로도 극적이었다.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라이벌 양키스와 만났으나 첫 3경기를 내리 졌다. 1패만 더하면 그대로 시리즈가 끝났지만, 이후 내리 4연승을 거둬 역전승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드디어 우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이번 다큐멘터리에는 당시 우승의 주역들이 함께 한다. 페드로 마르티네스, 데이비드 오티스, 매니 라미레스, 쟈니 데이먼, 커트 실링 등이 모두 출연하고, 결정적인 도루 '더 스틸'을 성공시킨 데이브 로버츠 현 LA 다저스 감독도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두 번째 프로젝트는 보스턴의 2024시즌을 밀착 동행한 다큐멘터리다. 상영은 2025년으로 예정됐다. 넷플릭스는 "보스턴의 선수, 코치, 구단 임원들에 대한 '유례없는 접근'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와 존 헨리 보스턴 구단주 등이 3년 전부터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과거 마이클 조던과 시카고 불스를 다룬 다큐멘터리 '라스트 댄스' 등을 제작한 이력이 있지만, MLB 팀과 관련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가 제작되는 것은 이번 프로젝트가 처음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8 09:47
야구

0BB 58K 신기록 기록한 코빈 번스…젠슨, 매덕스, 실링, 콜까지 넘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의 선발 투수 코빈 번스(26)가 무볼넷 탈삼진의 신기록을 세웠다. 번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57로 소폭 상승했지만 종전에 이어가던 무볼넷 탈삼진의 신기록을 58개로 경신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득점 지원은 받지 못하면서 팀이 0-2로 패배해 시즌 3패(2승)째를 떠안았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올랐던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 후 첫 등판이다. 번스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진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번스는 이날 확진의 여파 없이 종전의 호투를 이어갔다. 그는 이날 전까지 0볼넷 49탈삼진으로 역대 선발투수 중 유일하게 개막 이후 무볼넷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탈삼진 9개를 더하면서 번스는 다시 한번 새로운 기록을 쌓았다. 구원투수를 포함해도 시즌 무볼넷 최다 탈삼진 기록인 51개를 넘어섰다. 종전 기록은 2017년 켄리 젠슨의 51개였다. 번스는 2회 초 해리슨 베이더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무볼넷 52탈삼진으로 젠슨의 기록을 경신했다. 번스의 무볼넷 탈삼진 기록은 58개까지 이어졌다. 이날 9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58탈삼진에 도달한 번스는 이날 등판의 마지막 이닝인 5회 초 2사 상황에서 토미에드먼에게 볼넷을 내주며 대기록을 마쳤다. 58개는 시점과 상관없이 무볼넷 연속 탈삼진 최고 기록이다. 전날 게릿 콜이 세운 56개를 넘어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아담 맥컬비 밀워키 담당 기자는 “1893년 이후 무볼넷 탈삼진 신기록이 바뀌었다”며 “2001년 그렉 매덕스 53개, 2002년 커트 실링 56개, 2021년 게릿 콜 56개를 넘어 2021년 코빈번스가 58개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마운드와 타석의 거리가 18.44m로 고정된 1893년 이후 나온 전설적인 기록들을 번스가 넘어선 것이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5.14 07:19
야구

삼진 머신 게릿 콜, 그의 사전에 볼넷은 없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게릿 콜(31)이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고 있다. 콜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전에서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1패)째를 챙겼다. 시즌 성적은 평균자책점 1.37 52⅔이닝 78탈삼진 fWAR 2.8(전체 1위)까지 올라갔다. 이날 경기로 개인 통산 1500탈삼진 대기록도 달성했다. 이날 전까지 통산 1496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던 콜은 12개를 더해 통산 1500개 고지를 넘어섰다. 역대 220번째 기록이다. 속도를 고려하면 더욱 위대한 기록이다. 212경기 만에 달성해 랜디 존슨의 최고 기록(202경기) 다음가는 속도로 1500고지에 올랐다. 현역 중 가장 빨리 달성했던 클레이튼 커쇼(218경기)의 기록은 6경기 앞서서 넘겼다. 팀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콜은 지난해 양키스로 이적한 후 총 20경기에 등판해 172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1978년 론 귀드리와 같은 역대 팀 최고 기록이다. 삼진만 많이 잡는 것이 아니다. 이날 무볼넷을 기록한 콜은 시즌 탈삼진 78개에 다다르는 동안 볼넷이 단 3개에 불과하다. 올 시즌에만 벌써 5번째, 통산 18번째 10탈삼진 이상 무볼넷 경기를 기록했다. ESPN에 따르면 이는 양키스 역사상 단일 시즌 신기록이며 통산 기록은 MLB 역대 공동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날 올 시즌 3번째로 기록한 탈삼진 12개 이상 무볼넷 무실점을 기준으로 잡으면 역대 투수 중 공동 1위에 해당한다. 콜을 제외하면 오직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즈와 1965년 샌디 쿠팩스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마지막 볼넷 이후 잡은 탈삼진이 56개에 이른다. 콜의 마지막 볼넷은 4월 12일 토론토전이었다. 당시 2회 말 루어데서 구리엘 주니어에게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사라 랭스 기자에 따르면 콜이 기록한 무볼넷 무실점 56개는 1893년 이후 두 번째로 타이기록이다. 1893년은 마운드를 현재의 거리(18.44m)로 옮긴 시점이다. 랭스는 “오직 2002년 커트 실링만이 달성했다”라며 전설의 반열에 든 콜의 호투를 짚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5.13 14:14
야구

이번에도 본즈에겐 명예가 허락되지 않았다

홈런왕 배리 본즈(57)가 이번에도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했다. 이제 남은 기회는 한 번 뿐이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를 통해 입회 가능하다. 은퇴 후 5시즌이 지난 선수 중 BBWAA 심사를 통해 후보를 골라내고, 75%를 넘겨야 한다. 본즈는 27일(한국시간) 61.8%의 득표율(248표)을 기록해 실패했다. 본즈는 MLB 통산 762홈런을 쳤다. 최근 작고한 행크 애런(755홈런)을 뛰어넘어 역대 홈런 1위에 올라있다. 2001년엔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73개)도 세웠다. 내셔널리그 MVP는 7번이나 수상했다. 하지만 그에겐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약물 스캔들이다. 본즈는 법정에서 위증과 관련해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사실은 확인됐다. 본즈와 마찬가지로 도핑 관련 의심을 받는 로저 클레멘스 역시 61.6%에 그쳤다.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투수 커트 실링도 71.1%에 머물러 명예의 전당 입성에는 실패했다. 실링은 인종 차별, 정치적 성향 등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문제를 일으킨 게 마이너스 요인이다. 명예의 전당 투표는 최소 5%를 넘기면 다음 해에도 후보 자격이 유지된다. 대신 최대 10년까지 가능하다. 세 사람은 이번이 아홉 번째 도전이었다. 내년 투표가 마지막 기회다.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한 명도 입성하지 못한 건 2013년 이후 7년만이며 역대 여덟 번째다. 지난해에는 데릭 지터와 래리 워커가 75%를 넘겼다. 특히 지터는 만장일치에서 한 표가 모자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1.27 09:34
야구

성소수자 조롱, 트럼프 지지…커트 실링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까

'핏빛 투혼'으로 유명한 커트 실링(54)이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에 재도전한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7일(한국시간) 실링을 포함한 2021년 명예의 전당 후보를 공개했다. 실링을 비롯해 로저 클레멘스, 배리 본즈, 게리 셰필드, 매니 라미레스, 새미 소사 등 14명의 기존 선수와 A.J. 버넷 등 새로운 후보 11명이 입성에 도전한다. 실링은 통산 20시즌 동안 216승 146패 22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한 전설적인 투수다. 6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됐고, 3차례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다. 2004년 보스턴으로 돌아와 발목 부상을 안고도 투혼의 피칭을 하며 친정팀을 8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피로 빨갛게 물든 그의 양말은 MLB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성적과 스토리를 보면 실링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건 당연해 보였다. 그러나 그는 이미 8번이나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했다. 현지에서는 실링의 인성 문제와 은퇴 후 행보가 명예의 전당 헌액 실패의 원인이라고 본다. 실링은 2007년 은퇴 후 무슬림을 나치 취급하고, 성 소수자를 조롱하는 등 도를 넘는 발언으로 여러 차례 공분을 샀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선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면서 '언론인을 나무에 목매달라'라는 의미를 지닌 유세 티셔츠를 '멋지다'로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남은 두 차례 도전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지 않으면 후보에서 완전히 제외된다.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려면 BBWAA 투표에서 7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야 한다. 5% 이상의 지지율을 얻지 못하거나 10차례 도전에서 75%의 투표율을 기록하지 못하면 후보에서 탈락한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에는 실링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는 "실링의 득표율은 매년 9%포인트 이상 올라가고 있다. 지난해 70%의 득표율을 기록한 만큼, 올해엔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압도적인 기록을 남기고도 금지 약물 복용 문제로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되지 못한 선수들의 입회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본즈는 지난해 60.7%, 클레멘스는 6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득표율을 꾸준히 끌어올려온 두 선수 역시 이번이 9번째 도전이다. 현지에서는 본즈와 클레멘스보다는 실링의 입회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 있는 명예의 전당은 선수, 감독, 구단주, 사무국장, 해설가, 기자 등 야구 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는 내년 1월 27일 발표한다. 김식 기자 2021 명예의 전당 헌액 후보 기존 후보(작년 득표율·도전 횟수) 새 후보 커트 실링(70%·8번) 로저 클레멘스(61%·8번) 배리 본즈(60.7%·8번) 오마르 비스켈(52.6%·3번) 스콧 롤렌(35.3%·3번) 빌리 와그너(31.7%·5번) 게리 셰필드(30.5%·6번) 토드 헬턴(29.2%·2번) 매니 라미레스(28.2%·4번) 제프 켄트(27.5%·7번) 앤드루 존스(19.4%·3번) 새미 소사(13.9%·8번) 앤디 페티트(11.3%·2번) 보비 아브레우(5.5%·1번) 마크 벌리 A.J. 버넷 마이클 커다이어 댄 하렌 라트로이 호킨스 팀 허드슨 토리 헌터 아라미스 라미레스 닉 스위셔 셰인 빅토리노 배리 지토 2020.11.17 10:56
야구

'뉴욕의 남자' 지터, 딱 한 표 차이로 만장일치 실패…99.7%로 HOF행

뉴욕 양키스 출신 유격수 데릭 지터(46)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 입성을 확정했다. 22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지터는 투표권이 있는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397명의 기자 중 한 명을 제외한 396명으로부터 표를 받았다. 득표율 99.7%는 1년 전 사상 첫 만장일치 대기록을 수립한 팀 동료 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에 이은 역대 2위. 야수 중에선 2016년 99.3%를 기록한 켄 그리피 주니어를 앞서는 1위다. HOF 입성을 결정하는 첫 번째 자격을 얻자마자 헌액 기준인 득표율 75%를 가뿐하게 넘었다. 199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번으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지터는 1995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신인 자격을 갖춘 1996년 타율 0.314, 10홈런, 78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따냈고 이후 올스타 선정 14회, 골드글러브 수상 5회, 실버슬러거 수상 5회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양키스 간판 유격수로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5회 이끌었고 2000년에는 시리즈 MVP까지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통산(20년) 타격 성적은 타율 0.310, 260홈런, 1311타점. 2014시즌이 끝난 뒤 은퇴했고 HOF 만장일치 여부에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한 표 차이로 아쉽게 대기록 수립엔 실패했다. 한편 래리 워커(54)가 지터와 함께 HOF행을 확정했다. 워커는 304표(득표율 76.6%)를 획득해 열 번째 도전 만에 아슬아슬하게 커트라인을 넘겼다. 지난 18일 콜로라도 구단의 영구결번(33번) 대상자가 된 워커는 메이저리그 통산(17년) 타율 0.313, 383홈런, 1311타점을 기록한 강타자다. 반면 나란히 여덟 번째 도전에 나섰던 커트 실링(278표·득표율 70%) 로저 클레멘스(242표·득표율 61%) 배리 본즈(241표·득표율 60.7%)는 모두 HOF 입성에 실패했다. HOF는 최소 10년 이상 현역으로 뛰었고, 은퇴 이후 5년이 지난 선수가 대상자다. 최대 도전 기회는 10회. 득표율 5% 미만을 기록하면 자연스럽게 자격이 박탈된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1.22 12:00
야구

'약물러' 본즈와 클레멘스,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성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이 '약물에 취한' 선수들을 받아들일까. 2020년 MLB 명예의 전당 투표가 1일(한국 시각) 마감됐다. MLB 선수들에게 최고의 영예로 여겨지는 명예의 전당 헌액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로 결정된다.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 있는 명예의 전당은 선수, 감독, 구단주, 해설위원, 기자 등 야구 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위해 만든 공간이다. 올해 헌액자는 오는 22일 발표된다. 이번 투표의 최대 관심하는 '영원한 캡틴', '뉴욕의 연인'으로 불린 데릭 지터(45)다.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하며 통산 3465안타(MLB 역대 6위)를 때린 지터의 입성은 확실하다. 미국 팬들과 기자들은 그가 100% 득표율을 기록할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 지난해 양키스의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가 명예의 전당 사상 최초로 100%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려면 선수 은퇴 후 5년이 지나야 한다. 선수 생활이 막 끝날 때에는 정확한 업적 판단이 어려울 수 있어서다. BBWAA는 매년 수십 명의 후보를 추천한다. 투표권을 가진 기자는 10명에게 표를 던진다. 후보들 가운데 7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야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다. 투표에 참여한 기자들 일부는 소속사 홈페이지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이 찍은 후보를 미리 공개하기도 한다. 명예의 전당 투표 현황을 추적하는 사이트(bbhoftracker.com)에 따르면, 자신의 투표를 공개한 27.4%(412명 중 113명)는 모두가 지터에게 투표했다. 한 표라도 이탈하면 만장일치에 실패하는 어려운 기록이지만, 기록과 이미지가 워낙 좋은 지터라면 도전할 만 하다. 진짜 관심을 끄는 건 배리 본즈(55)와 로저 클레멘스(57)의 입회 여부다. 통산 762홈런을 때린 본즈는 행크 애런(755홈런), 베이브 루스(714홈런)을 뛰어넘어 MLB 최다 홈런을 터뜨렸다. 기록만 보면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경기력 향상을 위한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 때문에 지난 7년간 명예의 전당 후보 투표에서 계속 미끌어졌다. 통산 354승을 올리며 MLB 역대 9위를 기록한 클레멘스도 본즈와 함께 8번째로 명예의 전당 입성에 도전한다. 그도 금지약물 복용 이력이 있다. 현재 공개된 결과로는 본즈와 클레멘스 모두 77% 득표율을 기록했다. 75% 이상을 득표한 선수는 지터와 본즈, 클레멘스, 그리고 래리 워커(85.8%), 커트 실링(79.6%) 등 5명이다. 지난해 최종 결과에서는 본즈가 59.1%, 클레멘스가 59.5%에 그쳤다. 올해도 "약물 복용 선수는 끝까지 반대한다"는 기자들이 꽤 있다. 그러나 본즈와 클레멘스가 은퇴한 2007년에 비해 약물에 대한 MLB의 경각심이 느슨해진 것도 사실이다.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은 10년간 이어진다. 올해 본즈와 클레멘스가 이번에 탈락하더라도 2년 더 기회가 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2020.01.01 16:02
야구

[IS 이슈] 사상 첫 100% 득표로 HOF에 입성한 리베라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가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 역사를 새롭게 썼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리베라가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고 전했다. 리베라는 투표권이 있는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425명의 기자에게 모두 표를 받아 사상 처음으로 만장일치를 만들어 냈다. 이 부문의 역대 최고는 2016년 켄 그리피 주니어가 작성한 99.3%(440표 중 437표). 투수 부문은 '메츠 레전드' 톰 시버가 1992년에 기록한 98.84%(430표 중 425표)가 최고 득표율이었다. 리베라는 HOF 입성을 결정하는 첫 번째 자격을 얻자마자 헌액 기준인 득표율 75%를 가뿐하게 넘었다. 파나마 출신으로는 1991년 로드 커루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만장일치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평가됐다. HOF는 투표 자격이 있는 BBWAA 기자 한 명이 최대 10명까지 이름을 적을 수 있다. 문제는 기자의 성향. 특히 금지 약물이 암암리에 사용되었던 2000년대 초·중반에 활약한 선수들은 투표에서 적지 않은 손해를 봤다. 2014년에는 이른바 '약물의 시대(Steroid era)'에 뛰었다는 이유로, MLB닷컴 LA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가 투수 잭 모리스를 제외한 나머지 9명의 투표를 기권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누가 (약물을) 먹었고, 그렇지 않은지 나는 잘 모르겠다"며 그레그 매덕스조차 찍지 않았다. 사이 영상 4회, 골드글러브 18회를 수상한 매덕스는 그해 97.2%의 득표로 HOF에 들어갔다. 리베라는 1997년 빅리그에 데뷔해 매덕스와 동시대에 뛰었지만, 만장일치를 끌어냈다. 성적에는 이견이 없다. 메이저리그 통산(19년) 1115경기에 출전해 82승60패·652세이브·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했다. 세이브 역대 1위, 올스타 선정 13회 등 굵직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무엇보다 96경기에 출전한 포스트시즌(PS)에서 통산 8승1패·42세이브·평균자책점 0.70를 기록했다. 최소 30이닝을 소화한 역대 투수 중 PS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여기에 월드시리즈 통산 성적은 2승1패·11세이브·평균자책점 0.99로 '무적'에 가깝다. 약물 논란에도 자유로워 플러스 요인이 됐다.한편 이번 투표에는 로이 할러데이와 에드가 마르티네스·마이크 무시나도 함께 HOF에 헌액됐다. 할러데이와 마르티네스는 85.4%, 무니사는 76.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커트 실링(이하 득표율 60.9%)과 로저 클레멘스(59.5%)는 탈락했고, 매해 논란이 되는 '약물 홈런왕' 배리 본즈도 59.1%의 득표율로 HOF에 입성하지 못했다. HOF는 최소 10년 이상 현역으로 뛰었고, 은퇴 이후 5년이 지난 선수가 대상자다. 최대 도전 기회는 10번. 득표율 5% 미만을 기록하면 자연스럽게 자격이 박탈된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9.01.23 10:41
야구

'명예의 전당' 현재까지 100% 득표 리베라…클레멘스·본즈 70%대 득표

메이저리그 특급 마무리 출신의 마리아노 리베라(50)가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입성을 향해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MLB 네트워크는 19일(한국시간) 명예의 전당 투표 중간 집계 결과를 공개했다. 절반에 가까운 45.1%의 투표용지가 공개됐다.리베라는 현재까지 모든 투표인단의 표를 받아 100%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지금까지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선수는 없다. 2016년 켄 그리피 주니어의 99.3% 투표율이 최고 지지율이었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려면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 이상 뛰고 은퇴한 지 5년이 지난 이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7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야 한다.리베라는 메이저리그 역대 마무리 최고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역대 최다인 652세이브 기록의 주인공이다. 통산 1115경기에서 82승60패 652세이브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96경기 8승 1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0.70을 올렸다.리베라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확실시되고, 과연 만장일치를 얻을 수 있느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중간 집계 결과 로이 할러데이(94.1%)와 에드가 마르티네스(90.9%) 마이크 무시나(82.3%)도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해 보인다.한편 커트 실링은 74.2%, 로저 클레멘스는 73.1%, 배리 본즈는 72.6%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 입성 기준점(75%)에 약간 못 미친다. 이형석 기자 2019.01.19 14:30
야구

WSN 슈어저, 시즌 300K 달성…오른손 투수로는 16년 만의 대기록

맥스 슈어저(워싱턴)가 마침내 시즌 3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슈어저는 2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290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던 슈어저는 300탈삼진까지 10개가 부족했고, 마이애미전에서 정확하게 삼진 10개를 잡아내 데뷔 후 처음으로 300탈삼진을 경험했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1990년 이후 300탈삼진은 슈어져가 여섯 번째다. 앞서 커트 실링·랜디 존슨·페드로 마르티네스·클레이튼 커쇼·크리스 세일만 이 기록을 달성했다. 오른손 투수로 범위를 좁히면 2002년 실링 이후 16년 만이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8.09.26 11:1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